'4위 뺏겼다' 두산, 이제 5강 '초비상'... 선발이 '실종'됐다 [★인천]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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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가 22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해 1회말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SSG 랜더스에 연이틀 패하면서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제 정말 5강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 단 0.5경기 차이다. 선발이 무너지니 답이 없다. '실종' 수준이다.

두산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전에서 4회까지 내준 11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12의 패배를 당했다. 전날 1-7로 졌고, 이날까지 2연패다.


SSG는 직접 순위 경쟁을 하는 상대였다. 4위가 굳건해 보였던 두산이지만, 조금씩 승차를 까먹고 있었다. 전날 패배로 SSG가 5위로 올라섰고, 두산과 승차는 1경기였다. 그리고 두산이 또 졌다. 남은 승차 1경기도 삭제.

승률에서 두산이 밀린다. 66승 64패, 승률 0.5077이고, SSG가 64승 62패, 승률 0.5079다. 할-푼-리가 아니라 '모' 단위에서 뒤져서 5위다. 두산은 지난 9월 21일 4위에 처음 오른 후 31일 만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SSG는 43일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9월 9일 4위에 있었고, 긴 시간이 흘러 4위로 올라섰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공동 6위였다. 2경기를 이겼는데 순위가 확 변했다. 타선에서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6안타을 폭발시키며 웃었다.


선발 박종기가 버티지 못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박종기는 1⅓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NC전에서 5실점 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6이닝을 먹었던 박종기다. 이날은 2회도 채우지 못했다. 제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불펜도 좋지 않았던 것은 마찬가지다. 두 번째 투수 유재유가 1⅓이닝 2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고, 세 번째 투수 윤명준까지 1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 3명이서 4회까지 11실점이다. 사실상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그나마 추격을 한 것이 위안이기는 했다. 4회부터 8회까지 6점을 뽑았다. 그래도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두산은 전날 최원준이 2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역시나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이날까지 연이틀 선발이 조기에 붕괴됐다. 기본 중의 기본인 '선발 싸움'이 안 된다. 아리엘 미란다를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태다. 갈수록 태산이다. 워커 로켓의 부상 이탈 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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