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의지' 이강철 감독 "결과 내고, 다같이 축하하자" [★수원]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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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우리 선수들 진지합니다."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넌지시' 드러냈다. 1위에서 내려온 상황이지만, 여전히 가장 위를 본다. 선수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단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분위기 괜찮다. 지금은 평소 경기하듯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내가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들떠서 웃는 것보다 진지한 마음이 있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나마 아직 유리한 것이, 우리 경기만 집중해서 잘하면 된다. 우리 결과를 우리가 낼 수 있다는 점은 괜찮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3일 2위로 내려섰다.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혔다. 이제 쫓는 상황이 됐다. 허탈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단은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도 바꿨다. 24일 키움을 만나 7-1의 완승을 거뒀다.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키움이기에 역시나 질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KT가 더 강했다. 이제 KT는 27~28일 NC와 3연전(더블헤더 포함)을 치르고, 29일 키움을, 30일 SSG를 만난다. 5강 경쟁팀들과 차례로 격돌. KT도 질 수 없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도 끝나지 않았기에 같이 집중해서 경기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안다.

현재 1위는 삼성이지만, 승차는 0.5경기가 전부다. 게다가 KT가 2경기를 덜 치렀다. 매직넘버는 오히려 KT 쪽에 있는 상황. 삼성의 결과와 무관하게 KT가 잘하면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이 '우리 경기'를 말한 이유다.

지난해 7월 이강철 감독은 10연승에 실패한 후 선수단에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번에도 문자를 보낼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결과 내면 모여서 '축하한다'고 해야죠. 문자 보낼 것이 있나. 같이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기회가 왔을 때 한 번 해보는 것도 좋다. 기회가 잘 오지 않는 것 아닌가. 이번에 멋지게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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