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연극 '리어왕'으로 성공적인 데뷔..허를 찌른 파격적 분장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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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연희가 연극 '리어왕'으로 성공적인 첫 연극 무대 데뷔를 마쳤다.

5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연희가 출연한 연극 '리어왕'이 지난달 30일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했다. '리어왕'은 모든 것을 소유한 절대 권력자인 왕에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타락하는 리어왕의 이야기. 인간 존재와 인생의 근본적인 성찰을 아우르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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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이연희는 첫 연극 무대임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극 중 리어왕의 셋째딸인 코딜리아와 광대를 넘나들며 1인 2역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진취적이고 당당한 리더의 모습으로 분해 올곧은 아름다움을 보여준 '코딜리아'부터, 삶의 해학과 위트를 보여주는 '광대'까지- 이연희의 열연은 관객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연희는 광대 역할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분장과 의상으로 변신,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광대 역할 특유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위트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리어왕(이순재 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광대의 명대사와 함께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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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사진제공=VAST엔터테인먼트


또한 이연희는 코딜리아로 분해 극의 처음을 열고 마지막을 맺는 키 역할을 하며 극 초반부에는 아버지 리어를 향한 진실된 사랑과 연민을, 극 후반부에는 군대를 이끄는 강인한 여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처럼 이연희는 광대와 코딜리아 상반된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극 '리어왕'에서 강한 존재감과 인상을 남겼다.

전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높은 관심 속에 출발한 연극 '리어왕'. 이연희는 코딜리아와 광대 두 핵심 인물들을 1인 2역 원캐스트로 소화하며 성공적인 첫 연극 무대 데뷔를 마치고 남은 공연에서도 그녀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순항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연희가 출연하는 연극 '리어왕'은 오는 11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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