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안심·신뢰의 조은지 감독 덕에 두려움 극복"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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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사진제공=NEW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류승룡(51)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조은지 감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


류승룡은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류승룡은 '장르만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은지 감독님은 제가 생각지도 못한 걸 툭툭 줬다. 라디오 주파수가 안 맞을 때 청량한 소리가 안 나지 않나. 주파수가 맞춰지면 청량한 소리가 나듯이 정확한 거리를 알려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은지 감독을 만나서 제 필모그래피에 방점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류승룡은 "주파수가 잘 맞았다고 한 건 배우는 양질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촬영 전날 '안 풀리면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하면서 잠을 못 잔다.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라고 고민을 하고 현장에 왔는데 조은지 감독님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솔루션을 줄 때가 여러 번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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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사진제공=NEW


이어 "소름이 끼쳤다. 배우 생활하면서 몇 번 경험하지 못한 경험들이다. 그래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 시나리오 안에 온전히 쏙 들어와 있구나 싶었다. 또 배우의 입장으로 '다 해보는구나' 싶더라. 그때 굉장히 안심할 수 있었고, 신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주파수가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조은지 감독님과 배우들을 '장르만 로맨스' 제작보고회 때 보고 어제(4일) 언론배급시사회 때 만났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힘들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극중 인물들처럼 저 역시 성장판이 열려있나 보다.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잇고, 맷집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받기도 주기도 한다. 배우들도 감독님도 서로에게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성장들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웃으면서 '재밌다', '감회가 새롭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조은지 감독님은 언론배급시사회 끝나고 펑펑 울었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갑자기 물 밀듯이 오면서, 삐쩍 말랐는데 묵묵히 등에 엄청난 짐을 잘 지고 선장으로서 항새를 잘한 것 같다. '잘 해냈다'라는 감회들이 몰려온 것 같다. 웃으면서 잘 봤다라고 하는 그 말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려웠던 생활 연기를 조은지 감독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류승룡. 그는 "많이 극복됐다. 다른 작품을 하더라도 조은지 감독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이런 작품을 잘 안 만났던 것 같다. 또 이런 작품을 만나면 두려움이 극복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렸다. 조은지가 배우 아닌 감독으로서 연출한 첫 장편 영화로 오는 11월 17일 개봉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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