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김태형 감독 "흐름이 우리 쪽이 아니었다... 내년 다시 시작" [일문일답]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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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무릎을 꿇으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미라클'이라 한다. 김태형(54) 감독이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두산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전에서 4-8로 패했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끌려갔고,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0승 4패로 패퇴했다. 아쉬운 준우승이다. 승승장구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왔다. 내친 김에 우승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맙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시즌 총평을 남겼다. 아래는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시리즈 총평을 남긴다면.


▶총평할 것 있나. 올 한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까지 잘 와준 선수들 수고했다. 고맙다. 1년 동안 고생한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맙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다들 수고들 많았다.

-시리즈가 어렵다는 생각이 어느 시점에서 들었나.

▶1~2차전을 하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지 않았다. 맥이 끊기더라. KT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점수를 냈다. 그래서 우리가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내년을 위해 얻은 소득이 있다면.

▶아직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기존 선수들은 경험을 더했다.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내년는 다시 '무(無)'에서 시작한다. 내년 시즌에 도움이 되고 그런 것은 아니다. 다시 시작한다.

-한국시리즈 진출로도 미라클이라 했다. 수훈선수를 꼽자면.

▶다 똑같이 잘했다. 막판에 중간 투수들이 너무 수고해줬다. 야수들도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말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누구를 딱히 꼽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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