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38분' 날아갈 판... '몰수패' 토트넘, UECL 탈락 유력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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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29)이 기여했던 138분이란 시간이 허무하게 날아갈 판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몰수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101 그레이트골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11일(한국시간) "지난 10일 취소된 토트넘과 스타드 렌(프랑스)의 경기가 연기가 아닌 취소가 됐다. 이 사안은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취소되면서 토트넘은 곧바로 UECL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하게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으로 UECL G조 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스타드 렌과 재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이럴 경우 아쉬운 것이 손흥민의 활약이다. 후보들을 위주로 내보낸다는 토트넘 감독들의 방침 아래 손흥민은 UECL에서 3경기 138분만 뛰었으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UECL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토트넘으로서는 허무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얼마 전 토트넘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이었다. 토트넘 내 코로나 19는 계속 확산돼 선수를 포함해 무려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었고 10일 스타드 렌과 조별리그 6차전, 12일 브라이튼과 리그 16라운드 경기는 취소됐다.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지시 아래 정상적으로 취소됐지만, UECL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 101그레이트골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 어떤 공식 문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UEFA도 공식적으로 경기를 취소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토트넘으로 향하던 스타드 렌도 경기 취소에 동의했지만, 이번에는 추후 경기 일정을 잡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이번에 취소된 경기는 12월 31일까지 재경기를 치러야 했으나, 토트넘은 남은 기간 주에 2경기씩을 치러야 해 일정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정해진 최종 기한 내에 경기 일정을 변경하지 못할 경우 경기를 치르지 못한 구단은 0-3 몰수패를 선언한다'는 UEFA 규정 부록 J.4.1 조항에 따라 책임이 있는 토트넘은 몰수패를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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