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유도→케인 골' 토트넘, '10명 뛴' S.햄튼과 1-1 무승부 [★리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2.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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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9일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리그 5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확실히 몸이 무거워보였다. 토트넘도 1명이 퇴장을 당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29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햄프셔 주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등 페이스가 좋았으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지난 시즌 4골을 퍼부으며 '포트트릭(4+해트트릭 합성어)'을 만들었던 사우스햄튼을 만났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왼쪽 윙어로 나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그러나 '한 방'이 없었다. 46시간 만에 치르는 경기에 체력 문제가 보였다.

그래도 번뜩이는 쇄도를 통해 동점골을 이끌어낸 것도 손흥민이었다. 박스 안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후 상대 수비에의 반칙을 유도했다. 페널티킥. 해리 케인이 넣으면서 골이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에이스의 몫을 해냈다.


손흥민은 분전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결과가 아쉽다. 리그 14위와 경기였다. 게다가 사우스햄튼도 토트넘과 똑같이 이틀 전 경기를 했기에 주전을 꽤 많이 빼고 로테이션 멤버를 넣었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다.

경기 초반은 사우스햄튼의 페이스였다. 토트넘을 맞이해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당황한 토트넘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밀리는 양상이 됐다. 손흥민-케인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책을 내놨다.

전반 14분 카일 워커 피터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데이비스의 헤딩슛이 나와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였다. 상대 수비라인보다 앞에 있었고,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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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해리 케인이 29일 사우스햄튼전 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전반 25분 사우스햄튼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좌측에서 모함메드 살리수가 롱 스로인을 보냈고, 알리가 헤딩으로 걷어내려했으나 몸을 맞고 앞으로 흐르고 말았다. 처리 미스였다.

제임스 워드-파라우스가 달려들었고, 강력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을 때렸다. 골문 오른쪽을 뚫어내는 골이었다. 요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후 직접 돌파에 나선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은 됐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39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윙크스의 긴 침투패스가 나왔고, 손흥민이 재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아냈다. 페널티 박스 안쪽까치 지고 들어간 상황에서 살리수의 태클에 넘어지고 말았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찍었다. 동시에 살리수에게 경고가 갔다. 이미 한 장이 있었기에 옐로우 카드 누적으로 퇴장이었다. 전반 41분 케인이 페널티킥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1이 됐다.

후반 8분 토트넘이 뒤집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중앙선 바로 뒤에서 윙크스가 전방의 케인을 향해 패스를 올렸다. 케인이 공을 받은 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폭발시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케인이 미세하게 수비수보다 앞에 있는 것으로 판정이 되면서 오프사이드가 됐다. 골 취소였다.

후반 34분에는 우측에서 브라이언 힐이 올린 크로스에 손흥민이 오랜만에 머리로 슈팅을 때렸다. 괜찮은 각도였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우측에서 윙크스의 크로스가 다시 왔고, 손흥민이 수비와 경합하며 헤딩을 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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