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퓨처스 주루코치→1군→3년만 수석코치, 역대급 승진을 보라

김해=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2.0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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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롯데 수석코치./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관계자도 몰랐다. 지난해까지 1군 수비 코치를 맡았던 문규현(39) 코치가 올 시즌부터 수석 코치로 승진하는 기쁨을 누렸다.

래리 서튼(52) 감독은 2일 열린 스프링캠프 첫날 기자회견에서 "문규현 1군 수비 코치가 올해부터는 수석 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역대급 승진이다. 문규현 코치는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7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문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18년간 10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608안타 26홈런 26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문규현 코치는 2019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고, 바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퓨처스 내야 수비 코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부터 1군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올해 또 한 번의 승진을 이뤄냈다. 이제는 서튼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할 수석 코치의 역할을 맡았다. 지도자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이룬 것이다.

롯데 관계자도 몰랐던 사실이다. 서튼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후 관계자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만큼 서튼 감독의 깜짝 발표였다.


서튼 감독은 "문규현 코치가 3년 동안 코치로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를 쌓았다. 문규현 코치가 어떻게 선수들과 관계를 쌓고, 팀 문화를 이해하는지를 지켜봤다"고 수석 코치 선임의 배경을 전했다. 이어 "비시즌 문규현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선수들과 어떻게 연결을 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신뢰감도 밝혔다.

선수단도 대환영이다. 특히 문규현 코치와 현역 시절을 함께 했던 주장 전준우(36)는 두팔 벌려 환영했다. 전준우는 "선수들과 잘 지냈고, 형이라고 불렀었던 코치님이다. 소통에 있어서 잘될 것이다. 이야기도 잘해주시니깐 그 역할(수석코치)도 잘해주실 거라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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