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선발까지 위협할 'NEW 얼굴' 급부상, LG 사령탑도 반했다 [★고척]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3.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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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왼쪽)와 플럿코.
LG 트윈스 부동의 1선발은 '한국 무대 4년차' 에이스 케이시 켈리(33)였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1선발 자리를 위협할 새로운 얼굴이 급부상하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다. 사령탑은 "훈련 때보다 훨씬 더 좋더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2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15일 현장에서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전날(14일) 플럿코의 투구에 대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불펜에서 몇 번 봤는데,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훨씬 더 좋더라. 굉장한 몰입도를 보여줬다. 지난 연습경기 때도 그랬듯이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다. 또 본인이 던지길 원하는 대로 변화구의 궤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면에서 좋게 봤다"고 칭찬했다.

플럿코는 전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부터 타자 3명을 삼진으로 솎아낸 그는 3회에도 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특히 3회에는 박동원과 강민국, 이용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결정구가 전부 커부였다. 선구안이 뛰어난 이용규가 삼진을 2개나 당할 정도. 그만큼 변화구가 예리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지난 3일 NC와 연습경기(당시 스트라이크 비율 80%)에 이어 76%(총 38구 중 29구)로 좋았다.


류 감독은 "캠프 초반에 한 차례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커브를 던지는데, 종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소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다. 타자들보다 (훨씬) 앞에서 먼저 휘거나 떨어지는 안 좋은 모습이 보이길래 경헌호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타자 앞쪽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주문했다. 그래야 속구나 체인지업 등 본인의 다른 구종이 통할 것이라는 의견을 (경 코치와)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통한 셈이다. 계속해서 류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을 이끌어 내는 커브 역시 결과가 좋게 나왔다. 처음에 봤던 모습보다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더 좋게 보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1선발' 켈리가 긴장을 해야 할 듯하다. 지난달 훈련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낀 켈리는 오는 17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 감독은 "30~35구 정도 던질 것이다. 이어 대구(17~18일 시범경기 LG-삼성 2연전)에 합류한 뒤 다음 턴, 6경기 안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켈리보다 플럿코의 몸을 끌어 올리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개막전에 플럿코가 나설 수도 있다는 뜻. 류 감독은 "플럿코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켈리의 컨디션을 볼 것이다. 일단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보려고 한다"면서 신중하게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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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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