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놓친 바르사, 대담 or 뻔뻔 '이적료 없이 주전급 5명 노린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3.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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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3월 말까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첼시), 프랑크 케시에(26·AC밀란), 누사이르 마즈라위(25·아약스)의 영입을 확정짓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세 선수는 오는 6월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해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잡지 못해 떠나보냈다. 여전히 큰 돈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적료를 내지 않고 전력보강에 성공한다면, 구단 운영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세 명은 각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급 선수들이다.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텐센은 신장 187cm의 좋은 체격을 가진 센터백이다. 최근 실력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첼시 센터백 경쟁이 워낙 치열해 좀처럼 출전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에 재계약 협상이 뒤틀렸고,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언론들이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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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사진=AFPBBNews=뉴스1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케시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에 근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오른쪽 윙백 마즈라위는 골도 종종 넣을 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녔다. 모로코 대표팀에서도 활동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진 보강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팀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35)는 나이가 많고, 또 다른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 로날드 아라우호(23)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여름 적극적으로 대체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노리는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더 있다. 후보는 첼시의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 다만 상황이 조금 복잡하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아스필리쿠에타 모두 다음 시즌 이적료 없이 합류하길 바라지만, 첼시가 아스필리쿠에타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스필리쿠에타의 이적 의지가 확고하다. 10년 넘게 첼시에서 뛴 대가로 이 옵션을 없애주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가 이 요구를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는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와 연결되고 있다. 뤼디거 역시 오는 6월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이적료 없이 이들 주전급 5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대담하거나 혹은 뻔뻔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가고파 하는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이기에 마냥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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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와 안토니오 뤼디거. /사진=AFPBBNews=뉴스1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급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도 영입 후보로 올랐다. 매체는 "사비 에르난데스(42) 바르셀로나 감독이 살라의 열렬한 팬이다. 이에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 살라는 현역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엄청난 골 폭풍을 보여주며 리그 득점왕(2018·2019년)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벌써 리그 20골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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