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
이승우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대구FC와 홈경기에서 K리그 통산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결정력과 안정적인 침착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팀이 0-1로 뒤져있던 전반 13분, 대구 수비진을 한 번에 뚫어내는 이영준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지켜본 뒤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전 김도균 수원 감독은 이승우의 몸상태에 질문을 받은 뒤 "1~2경기 만에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확연히 좋아졌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경기 감각 등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4경기를 하면서 K리그에 적응했다고 생각하고 더 잘해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승우도 그 믿음에 보답했다. 멋진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모처럼 골 맛을 본 이승우는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거칠게 포효했다. 여기에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까지 선보여 홈팬들을 열광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