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태왕→안강까지, 건설사 골프단 창단 봇물 왜? [★현장]

삼성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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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창단식에 참석한 안강건설 골프단 선수들 고경민, 이채은2, 전예성, 임진희, 홍진영2, 정세빈, 김세은(왼쪽부터)./사진=갤럭시아SM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생 골프단이 속속 출범하고 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건설사가 골프단 창단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보그룹, 태왕건설에 이어 안강건설도 골프단 창단에 나섰다.

안강건설 골프단은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룸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골프단을 대표하는 주요 선수로는 KLPGA 투어에서 1승씩 거둔 임진희(24)와 전예성(21)이 있다. 임진희는 2021시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두었고 상금순위 22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예성도 작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깜짝 첫 승을 거뒀다.

또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통해 KLPGA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한 홍진영2(22), 김세은(24)이 합류했으며,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정규투어에 도전하는 정세빈(21), 이채은2(23) 또한 안강건설 골프단 소속으로 활약한다. 화려한 외모와 실력 있는 교습가로 널리 알려진 고경민(28)은 안강건설 골프단 홍보대사로 안강건설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이렇듯 골프단을 창단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은 골프가 대중화하면서 기업을 알릴 좋은 기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단주가 된 안재홍 회장이 직접 이유를 밝혔다. 안 구단주는 "예전부터 골프단 창단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골프를 좋아하기도 한다"면서 "허윤경 프로를 서브 스폰하면서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 건설 회사면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분양 하는데 있어서 회사 인지도가 중요하다. KLPGA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다보니 광고 효과 크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 2~3년 뒤에는 대회도 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민은 "미디어프로로서 이 자리에 있는게 이례적이다. 투어 프로만 참석하는데 레슨하고 있는 나도 찾아주셔서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투어프로가 골프에 있어서 주가 되지만 미디어 프로도 레슨하는데 있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준비도 많이 한다. 지금까지 연습하고 노력했던 것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음으로써 보상받는 느낌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올리고 창단식에 나선 전예성과 임진희는 각오가 남다르다. 전예성은 "올 시즌 잘 하기 위해서 겨울에 비거리도 많이 올리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안강건설과 같이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밝혔다.

임진희는 "아무래도 우승을 하고 올해 이렇게 새로운 구단에서 임하게 돼서 확실히 책임감이 더 든다. 더 많은 버디수를 만들고 싶어서 동계훈련에서 샷 메이킹을 많이 연습을 하고 왔다. 그거를 올해 잘 해낸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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