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타자 드디어 해냈다! ML 7번째 3000안타-500홈런 대기록 작성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4.2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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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가운데)가 24일 콜로라도전에서 통산 3000번째 안타를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무 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MLB)에서 '천재타자' 돌풍을 일으켰던 미겔 카브레라(39·디트로이트)가 20시즌 만에 드디어 대기록을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2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0안타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날 팀의 3번 지명타자로 나온 카브레라는 기록 달성에 단 1안타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27)의 몸쪽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역대 33번째 3000안타 클럽의 가입자가 된 카브레라는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1루 코치, 그리고 과거 팀 동료였던 호세 이글레시아스(32·콜로라도)와 포옹하며 마일스톤 달성의 기쁨을 나눴다. 디트로이트 팬들도 기립박수로 전설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난 2003년 만 20세의 나이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8년 디트로이트 이적 후에는 완전체 타자로 등극했다. 2012년에는 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을 기록, 45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016년(타율 0.316 38홈런) 이후 침체의 시간을 겪던 카브레라는 올 시즌 초반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결국 개막 13경기 만에 영광의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카브레라는 이번 3000안타 달성으로 또다른 기록을 세웠다. 경기 전까지 통산 502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역대 7번째로 500홈런-30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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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3000안타를 달성하자 코메리카 파크의 기록판이 바뀌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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