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으로 돌아온 김민식 "SSG에서 또 우승 포수? 그럴 능력이..." [★대구]

대구=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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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SG에 합류한 김민식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포수 김민식(33)이 친정팀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김민실은 지난 9일 트레이드 발표 후 대구로 넘어와 팀에 합류했고,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그리고 팀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민식에 대해 "기본적으로 600경기 이상 나갔고 이닝도 충분하게 소화했다. 경험은 큰 문제 없다고 본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 같이 했던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적응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로 선발 출장은 아니다.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 김 감독은 "몇 년만에 오기도 했고, 투수하고 호흡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내일은 (이)흥련이, 내일 모레 (오)원석이 던질 때 스타팅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1주일 단위로 기본 2경기 스타팅으로 내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로 고민 하나를 덜었다. 바로 저조한 도루 저지율이다. SSG는 9일 기준 도루 저지율 10.3%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 도루 저지율은 27.4%인데 이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든 단점은 있다. 그게 도루 저지율이었다. (김)민식이가 와서 그 점이 해소됐다. 도루를 못 막아도 팀이 이기면 된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 끝까지 갈 수 없다. 1~2 점 차로 7~9회까지 갔을 때 포수 임무가 중요하다. 초반에 드러난 약점을 구단에서 현장의 얘기를 듣고 발빠르게 움직여줬다. 단점이 조금은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리고 훈련을 마친 김민식을 만났다. 김민식은 "좋은 팀으로 와서 너무 기쁘다. 저한테는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7시즌 KIA로 트레이드 됐던 김민식은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SSG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민식은 "내가 그럴 능력이 되지 않는다. 그저 내 역할,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일단 팀 적응이 관건이다. 친정팀이지만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호흡을 맞추는 것이 첫 과제다. 김민식은 "절반 이상을 모른다. 밖에서 봤을 때 SSG 선발진은 좋아보였다. 다만 시합을 나가서 어떤 공을 써야 할지는 받아 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김민식은 올 시즌 도루저지율 36.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4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들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에 대해 김민식은 "특별히 나만의 비결은 없다. 어깨가 강한 것도 아니다. 도루 저지라는 것은 포수 개인의 능력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 포수에게 타이밍을 줘야 잡을 수 있다. 투수들 던지는 걸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매년 시즌 목표를 잡지 않는다.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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