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 XXX 가소로웠다..녹음해서 협박이라도 할걸" 막말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5.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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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2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협박 혐의 6번째 공판에서 한서희가 양현석 전 대표를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30일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에서 한서희는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 당일 증인 신문을 연기했고 양현석 측은 이에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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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서희는 경찰 대질 조사 당시 태도가 양현석 전 대표를 무서워했다고 말한 모습과 달랐다는 양현석 변호인의 질문에 양현석을 향해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걸 못해서 한이다"라고 갑자기 대놓고 버럭하는 모습도 보였다.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나서) 어떤 소릴 들을지 뻔하니까 무서웠다"라는 진술에 대해 한서희는 "건물 7층에 양현석 전 대표가 있다는 건 알았고 7층에 불려가는 건 아티스트가 아닌데 가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공판에서는 양현석과 함께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한서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양현석 측은 한서희에게 연예기획사 연습생 생활 기간, 마약 흡입 이유, YG 사옥에 첫 출입한 시기 등 한서희의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고 한서희의 증언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도 지적,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한서희는 "2차 가해를 하지 말라"고 맞서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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