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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 |
윤 대통령은 2일 한국-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경기 전 손흥민의 오른쪽 어깨에 주황색 띠로 만들어진 청룡장 훈장 정장을 걸어주고 부장을 왼쪽 가슴에 달아줬다. 일반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달해온 스포츠 선수 훈장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손흥민 선수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청룡장 수여를 의결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 축구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손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손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받은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이다.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 옹, 산악인 엄홍길,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골프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등이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