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2' PD "효린 독주=짬에서 나온 바이브..똑똑한 아티스트"[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6.15 09:00
  • 글자크기조절
image
'퀸덤2' 이연규, 유준상, 이형진 PD /사진제공=엠넷
'퀸덤2' PD들이 방송 초반 가수 효린의 독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연규 PD, 이형진 PD, 유준상 PD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NM 센터에서 엠넷 음악프로그램 '퀸덤2'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퀸덤2'는 K-POP(이하 케이팝)대표 걸그룹들의 글로벌 동시 컴백 전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8울 시즌1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로드 투 킹덤', 2021년 4월 '킹덤 : 레전더리 워' 이후 2022년 3월 '퀸덤2'가 방송됐다.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퀸덤2'는 비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1위 17회를 달성했다.

다만 '퀸덤2'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효린의 독주였다. 효린은 씨스타의 'Touch My Body'를 선보였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대중적인 곡, 시원시원한 이미지, 좌중을 압도한 무대 연출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확실한 컨셉은 단 3초만 무대를 봐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선 이달의 소녀의 곡 'So what'을 리메이크했다. 첫 등장부터 에어리얼 후프 퍼포먼스를 이용해 자신을 각인시켰고 다인원 그룹이란 점을 상기시켜 수많은 댄서를 등장시켰다.

효린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눈을 모으기에 충분했지만, 다른 그룹을 모두 가려 프로그램 측면에서 봤을 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연규 PD는 "효린을 섭외했을 땐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도전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효린은 여러 서바이벌에 출연했지만, 현존하는 케이팝 아티스트와 대결하면 어떨까 궁금했다"라며 "(그의 독주가) 보기는 좋았다.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많은 자극을 주더라. 마지막까지 멋있었다. 무대 시작부터 끝까지 기조가 보였다. 그래서 리스펙 한다.효린은 나이는 어려도 연차는 단단한 선배다. 제작진으로서도 아쉬운 거보단 멋있고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완벽하게 보여준 거 같다"라고 평했다.


image
/사진=엠넷 '퀸덤2' 방송 캡처
이형준 PD는 "효린의 초반 독주는 '짬에서 나온 바이브'였다. 그는 똑똑한 아티스트이고 기획자다. 또 표현하고 싶은 그림을 표현할 줄 알고 퍼포먼스적으로 보이는 그림이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다"라며 "다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단단하게 쌓아 온 바이브가 있지 않나. 현장 관객에게 어필되는 무대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명확하게 짚어냈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초반에 브레이브 걸스가 카메라로 관객을 가리는 등 다른 팀들은 아무래도 이전 시리즈인 '킹덤'을 참고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당시엔 현장 관객이 없었는데 이번엔 있으니 잠시 당황했던 것"이라며 "효린은 현장 관객까지 캐치했다. 다만 한 팀이 독주하게 되면 재미가 반감되는 게 있지 않나. 쇼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불안했다. 그런데 다른 팀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정확히 캐치했고 그러다 보니 3차 경연이 기대됐다. 3차땐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결과를 알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준상 PD는 "실제로 3차 경연은 점수 차이가 덜하다. 초반에 비해 후반부는 모두들 성장했다. 효린의 무대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안윤지 | zizirong@mtstarnews.com

스타뉴스 연예 1팀 안윤지 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