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서 트레이드 복덩이' 포구 실책 하나→역전 허용, 캡틴이 털썩 주저앉았다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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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포수 김민식.
올 시즌 KIA와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으로 돌아온 포수 김민식(33)이 결승 3루타로 웃은지 3일만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SSG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4연승에 실패했다.


승부처에서의 실책이 아쉬웠다. SSG가 4-2로 앞선 7회말이었다. KT의 공격. 선두타자 장성우가 바뀐 투수 서동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이 투수 땅볼을 쳤다. 이 타구를 잡은 서동민은 2루로 뿌렸으나 장성우에 맞고 굴절됐다. 투수 실책이 기록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알포드가 유격수 깊숙한 쪽으로 내야 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이후가 문제였다. 9번 심우준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됐다.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와 4-4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끊었어야 했다.

우익수 한유섬이 정확하게 홈으로 뿌렸는데, 포수 김민식이 포구에 실패했다. 3루 주자 황재균을 태그할 생각에 정확하게 공을 잡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2루에서 3루로 진루한 알포드까지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책 하나로 역전이 된 순간이다. 이를 본 '캡틴' 한유섬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아쉬움을 삼켰다.


트레이드 복덩이로 떠오른 김민식의 실책이라 더욱 아쉽다.

2012년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SSG 랜더스 전신)에 입단한 김민식은 2017년 KIA로 이적했다. 이후 5시즌 KIA에서 뛰었던 김민식. 그러다 지난달 9일 1:2 트레이드(투수 김정빈, 내야수 임석진 KIA행)를 통해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11일 한화전 8회말 2사 1, 2루서 3루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사흘 만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패배를 헌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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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이 타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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