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 역사 향해 간다, 추신수 KBO 최초 '40대 4할 출루율' 도전 "끝까지 해볼게요"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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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3일 KIA전 3회말 1사 1루에서 투런포를 치고 돌아온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명불허전 눈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 최초 40대 출루율 4할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능력으로 명성을 떨쳤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16시즌 동안 타율 3할 이상은 세 번뿐이었지만 빼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많이 골라내며 출루했다.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추신수의 출루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3시즌이었는데, 당시 신시내티 소속으로 0.423의 출루율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2018시즌에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는 당시 현역 선수 최장 연속출루 신기록이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75지만 출루율은 0.377였다.


이러한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고국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추신수는 타율 0.269 7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4일 기준으로 올 시즌 추신수의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29위다. 하지만 출루율은 0.408로 키움 이정후(0.425), 삼성 피렐라(0.412)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에는 0.409의 출루율을 기록, 리그 6위에 자리했다.

그렇다면 추신수가 KBO리그 최초로 40대에 출루율 4할을 넘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전 40대 최고 출루율 기록은 2006년 롯데 외국인 타자 호세(당시 41세)가 기록했던 0.399다. 4할은 넘지 못했다.

이제 추신수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근 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흐름도 좋다. 특히 3일 KIA전에서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쳤고, 8회 2사에서는 2루타를 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볼넷이 없는 대신 홈런과 안타로 출루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장타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1번 타자로서 출루 그리고 득점에 포커스를 두고 경기에 임한다. 40대 4할 출루율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지난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 추신수다. 최고령 20(홈런)-20(볼넷), 100볼넷을 새롭게 썼다. 추신수는 만 39세 2개월 22일에 20-20을 달성, 종전 최고령 기록을 갖고 있던 양준혁(만 38세 4개월 9일, 2007년 10월 5일 사직 롯데전)을 넘어섰다. 또 만 39세 3개월 13일에 한 시즌 100볼넷을 달성하며 종전 양준혁(만 37세 3개월 26일)의 최고령 기록을 깼다. 이번에는 출루율이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선구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작성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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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3일 KIA전 3회말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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