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부·발음 또박또박... 세비야 선수들 "얼쑤! 한국 멋있다" [★현장]

삼성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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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FC의헤수스 나바스(맨 왼쪽)와 마르코스 아쿠냐(맨 오른쪽)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스페인 강호 세비야 선수들이 한국어 열공에 빠졌다.

세비야의 핵심 수비수들인 헤수스 나바스(37), 마르코스 아쿠냐(31)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어 교실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생소한 한국어를 접한 나바스와 아쿠냐는 처음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강사의 발음에도 좀처럼 따라하지 못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한국어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인 뒤 "안녕하세요", "세비야 축구팀입니다", "한국 멋있다" 등 또박또박 한국어를 말했다. 심지어 "얼쑤"라는 추임새까지 배우기도 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세비야는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간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세비야와 토트넘은 각 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출신의 베테랑 수비수 나바스는 맨시티(잉글랜드)를 거쳐 지난 2017년 친정팀 세비야로 복귀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나바스는 방한 홍보를 맡은 스포티즌을 통해 "한국에 처음 가게 된다. 정말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음식에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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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FC의헤수스 나바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사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가지고 있다. 세비야 '캡틴'이기도 한 나바스는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을 때 첫 골이 한국과 친선경기였다. 그래서 한국 대표팀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은 TV로 본 기억이 있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하고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예로는 차범근(69)이 있다. 차범근은 전설적인 선수다. 또,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26·울버햄튼)이 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볼 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풀백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아쿠나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쿠나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6.96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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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FC의 마르코스 아쿠냐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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