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게 얼마만이야'... 드디어 완전체 타선이 터졌다, 7월 전승팀을 무너뜨렸다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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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투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강 선발 마운드를 앞세운 7월 전승팀 KT 위즈를 무너뜨렸다.

롯데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KT와 롯데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KT는 하위권에서 출발한 반면 롯데는 4월 한달간 돌풍을 일으키며 2위로 마쳤다. 하지만 5월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해 우승팀답게 KT가 저력을 보이며 상승 곡선을 그린 반면 롯데는 주전들의 줄부상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탔다. 그 결과 KT는 4위까지 올라왔지만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6월말 두 팀에 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롯데는 완전체로 돌아온 반면, KT는 주축 타자 강백호(23)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이탈한 것이다. 그럼에도 KT는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고, 롯데는 완전체에도 아쉬운 경기력를 보였다.

이번 3연전 중 이틀이 특히 그랬다. 지난 8일과 9일 롯데는 원투펀치 찰리 반즈와 글렌 스파크맨을 내세우고도 패했다.


타선에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틀간 팀 타율 0.221(8위), 4득점(9위)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화끈하게 지원했다. 황성빈이 4안타로 맹활약했고, 전준우, 고승민, 정보근이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2회 볼넷과 내야 안타 2개를 묶어 2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대포까지 나왔다. 고승민이 4회와 7회 각각 배제성, 엄상백을 상대로 투런포를 가동했다. 개인 첫 연타석 아치였다.

7회에는 황성빈, 한동희, 전준우의 3연속 안타를 묶어 달아났다. 8회말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9회 전준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렇게 롯데는 9-1 완승을 거뒀다. 비록 루징시리즈는 기록했지만 스윕패만은 막아냈다.

선발 박세웅은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개인 5연패를 끊어내는 역투였다. 최근 2경기서 6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은 승리의 맛을 봤다.

5월 10일 NC전 이후 정확하게 두 달만에 감격스러운 시즌 6승째를 거머쥐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또 한 명의 선발 투수급의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엄상백 역시 2⅓이닝 2실점하며 무너졌다. 심재민(1이닝 1실점), 이채호(1이닝 무실점), 전유수(1이닝 1실점)까지 5명의 투수를 내보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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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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