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3연속 루징?' 사라진 LG 상승세, 이러다 4위에 잡힐라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3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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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상승세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6월부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승률 1위에 올랐던 LG트윈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를 기록하며 4위 KT에 4.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2위 키움과는 1.5경기차다.


LG는 6월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4승 1무 8패(승률 0.750)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LG는 무려 8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후반기 들어서도 기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선두 SSG를 쫓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었다.

더욱이 후반기에는 더이상 나빠질 게 없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리드오프 홍창기와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합류하면서 완전체 전력이 꾸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후반기가 시작되고 보니 LG의 기세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후반기 첫 3연전 상대였던 9위 NC를 상대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 첫 경기에서 4-1로 앞서다 7회 동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그리고 8회 실점해 4-5로 졌다. 2차전은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패배를 설욕했지만 3차전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완벽투(7이닝 무실점)에 묶여 1-6으로 패배했다.


이어 인천으로 올라와 만난 선두 SSG에게도 1승 2패로 밀렸다. 첫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발 아담 플럿코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임찬규와 켈리가 선발로 나선 2, 3차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특히 28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서 9회 2사에서 오지환의 극적 동점포가 터졌지만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원정 6연전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제 홈으로 돌아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그런데 LG는 KT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눌리며 뼈아픈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후반기 2승 5패. 후반기 7전패를 당한 롯데 다음으로 성적이 안 좋다. 투타 모두 하락세다. 후반기 LG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4.40으로 7위, 팀 타율은 0.257로 6위다.출루왕 홍창기가 복귀했지만 손 부상을 당한 채은성의 공백이 아쉽다. 이제 LG는 남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해야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다.

29일 선발 등판하는 배재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진 LG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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