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임성진 48점 합작' 99년생 듀오 날았다! 한국, 체코에 3-2 승리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7.31 14:31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사진=OSEN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에 승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CC) 3·4위전에서 체코에 3-2(25-19, 25-16, 24-26, 23-25, 22-20) 승리하고 최종 성적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전날(30일) 튀르키예전 셧아웃 완패로 결승 진출 및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희망을 보였다.

앞선 2경기에서 허수봉(24·현대캐피탈)이 돋보였다면 이번 경기는 임성진(23·한국전력), 임동혁(23·대한항공) 99년생 듀오가 날아다녔다. 임성진이 15득점, 임동혁이 33득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스피드 있는 공격으로 몰아친 1세트였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따낸 한국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등이 이어지며 6-1 만들었다. 경기 중반에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9-5로 앞선 상황에서 체코의 공격을 황경민이 간신히 받아냈고 한선수가 한 손 토스로 올려준 기회를 임성진이 살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 체코의 서브 범실까지 이어지며 한국은 승기를 잡았다. 결국 20점 고지에도 먼저 올랐고 최민호의 속공으로 1세트를 25-19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는 허수봉을 대신해 들어온 임동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든 것을 비롯해 3-4에서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황경민의 백어택으로 20점째를 기록한 한국은 체코가 범실로 자멸하며 25-16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임동혁은 2세트에만 7득점을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접전이 펼쳐진 3세트였다. 황경민을 빼고 임동혁, 허수봉을 양 날개로 기용한 한국은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하며 세트 중반까지 밀렸다. 하지만 한국은 10-14에서 임동혁의 서브를 기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임동혁의 서브가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챌린지를 통해 인(In)으로 정정됐다. 뒤이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때려 넣었고,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임동혁이 체코의 공격을 막아내서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23-24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으나, 잦은 범실이 아쉬웠다. 세트 포인트 역시 임동혁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만들어졌다.

4세트는 상대 수비벽에 고전했다. 이날 주포 역할을 했던 임성진, 임동혁 양 날개의 공격이 세트 중반까지 막히면서 쉽게 리드를 잡지 못했다. 계속 끌려가던 한국은 16-19에서 임성진의 오픈 공격에 대한 챌린지가 성공하면서 반전의 분위기를 마련했다.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18-19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23-25로 4세트도 내줬다.

5세트는 신영석(36·한국전력), 한선수(37·대한항공) 두 노장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상대 범실로 연속 2득점한 한국은 한선수의 토스에 이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4-2를 만들었다. 양쪽 모두 범실이 오가면서 14-14 듀스가 만들어졌다. 체코의 소톨라 마렉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으나, 임동혁과 임성진도 맞불을 놓으면서 16-16을 접전을 이어갔다. 듀스 이후 계속해서 리드를 내주던 한국은 19-20에서 한선수의 극적인 디그에 이어 임성진이 상대 코트로 공을 꽂아 넣었다. 뒤이어 임동혁의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마침내 21-20 리드를 가져왔다. 매치 포인트에서 체코 소톨라의 공격이 네트 터치가됐다. 체코는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한국의 짜릿한 22-20 승리가 확정됐다.

image
임성진이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3-4위 결정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사진=OSEN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