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혈투 속 '4골 난타전'... 수원FC-대구 2-2 무승부 [★현장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31 21:24 / 조회 :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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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정재용(왼쪽)과 대구FC 제카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공중볼을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대구FC의 '우중혈투' 속 승리 팀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FC와 대구는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승점 1을 더하면서 승점 29(8승 5무 10패)를 기록, FC서울(승점 29)에 다득점에 앞선 6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의 흐름 속에 승점 27(5승 12무 6패)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원정 첫 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승우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수원FC는 라스를 중심으로 정재윤과 이기혁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박민규와 정재용 박주호 정동호가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신세계와 김건웅 김동우가 백3에 섰다. 골키퍼는 박배종.

대구도 제카를 중심으로 김진혁과 고재현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홍철과 페냐, 이진용 황재원이 미드필드진에 섰고 김우석과 홍정운 정태욱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진 가운데 양 팀은 초반부터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가 전반 3분 페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수원FC도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라스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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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수원FC 정재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0의 균형은 전반 14분에 깨졌다. 페냐의 백패스를 가로챈 라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골키퍼가 발로 먼저 걷어내면서 흐른 공을 정재용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터라 골문이 비어있던 가운데, 정재용의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일격을 맞은 대구가 역습에 나섰다. 그러나 연이은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막판 수비와 골키퍼의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이기혁에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구 서포터스석에선 "정신 차려 대구"라는 외침까지 울려 퍼졌다.

전열을 재정비한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에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측면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한 공을 골키퍼가 쳐냈고, 재차 슈팅한 공이 이번엔 크로스바에 맞고 흘렀다. 이를 문전에서 고재현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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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고재현(오른쪽 세 번째)이 31일 수원FC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FC도 김승준과 곽윤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균형을 깨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더욱 거세졌다. 다만 좀처럼 서로의 골망을 흔드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1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김승준이 세징야의 발목을 밟았다는 판정과 함께 김종혁 주심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볼경합 상황에서 나온 파울이었지만 주심은 VAR도 없이 곧바로 김승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어진 세징야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다시 빗줄기가 거세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가 주도권을 쥐고 수원FC 수비를 두드렸다. 그러나 고재현의 중거리 슈팅이 잇따라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수적 우위 속에서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그러나 대구의 파상 공세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흐른 공을 페냐가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페냐의 K리그 데뷔골.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또 다른 변수가 나왔다. 김우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재용의 유니폼을 끌어당기면서 수원FC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 파울로 김우석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키커로 나선 김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우중혈투 속 두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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