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종아리 피로감 느꼈다, 캡틴 진심 "우리 아프지 말고 끝까지 야구해요"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8.12 13:46 / 조회 :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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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


SSG 랜더스의 캡틴 한유섬(33)이 최고참 형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유섬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서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2사에서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솔로포를 만든 한유섬은 8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박영현의 3구째 144km 직구를 공략해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자 올 시즌 첫 멀티포였다.

한유섬은 4월까지 타율 0.395, 27타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SSG가 시즌 초반 독보적인 1위로 치고 나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5월과 6월에도 매달 홈런 3~4개를 치고 18타점씩 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다만 5월 타율 0.267, 6월 타율 0.188로 정확도가 점점 떨어졌다. 점차 더워지는 7월에도 허덕였다. 타율 0.196으로 여전히 헤맸다.

다행히 8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으로 공이 방망이에 맞기 시작한 것이다.

한유섬은 "4월에는 내가 봐도 많이 잘했다가 이후에는 중심 타선에서 내가 흐름을 끊었다"며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이 계기가 돼 제발 (감각이) 살아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근 들어 수비 부담도 덜었다. 우익수에 추신수가 나서기 때문.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팔꿈치 수술을 한 추신수는 재활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수비 훈련에 나설 준비를 해왔다. 프로그램을 착실히 진행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비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추신수는 4회초 2사 1루에서 날린 황재균의 다소 짧은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6회까지 우익 수비를 마치고 7회 수비 때 김강민과 바통을 터치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는 종아리에 피로감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제 체력 부담을 덜게 됐다는 말에 한유섬은 "(추)신수 형이 우스갯소리로 '나 때문에 수술했다'고 하시더라(웃음). 외야 수비에 나가기 위해 수술을 했다고 하시는데, 빈말이라도 정말 힘이 됐다. 수비 나가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다. 지명타자만 하다가 오랜만에 외야를 나가면 타구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며 더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하필 최고참 형님 2명(추신수, 김강민)이 외야 수비를 하고 계신다. 정말 힘들 거라는 걸 안다. 다리가 금방 지치는 게 걱정이다(웃음). 남은 경기 내가 다 수비 나가도 상관없다. 신수 형이 있어서 든든한 것은 사실이다. 형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 끝까지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SSG는 올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한유섬은 "지난해 1승이 부족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제 우리 팀은 쉽게 안 진다는 느낌이 있다. (최)지훈이, (박)성한이, (전)의산이 등 어린 선수들과 형들도 힘드실텐데 다 잘해주고 있다. 나는 묻혀갈 뿐이다. 투수와 타자들이 모두 잘해줘서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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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추신수(오른쪽)가 타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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