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갔는데...' 전 EPL 슈퍼스타, 끝내 中 탈출 실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8.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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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AFPBBNews=뉴스1
오로지 돈만 보고 중국으로 향했던 전 첼시 출신의 슈퍼스타 오스카(30·상하이 상강)가 끝내 중국 탈출에 실패했다. 당초 고국 브라질의 명문 클럽 플라멩구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으나 끝내 원 소속 팀인 상하이 상강이 허락하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 브라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오스카의 플라멩구 이적이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특히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마저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이적했다고 알렸으나, 결국 중국 탈출에 실패했다.


오스카 역시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플라멩구와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플라멩구에서 다시 뛰는 순간은 오지 않았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클럽과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상파울루 FC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오스카는 한때 천재로도 불렸던 재능 넘치는 미드필더다. 지난 2008년 상 파울루 FC에 입단한 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SC 인터나시오날 (브라질)에서 뛰었다.

이어 2012년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첼시로 이적,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돌연 중국행을 결정해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유는 결국 돈이었다. 최근 오스카는 영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나의 중국행을 놓고 비판이 일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돈을 벌고 가족들을 도와야만 한다"고 고백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오스카는 중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최근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의 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본인 역시 탈출을 원했다. 하지만 원 소속 클럽은 오스카의 브라질행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당초 플라멩구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시도했으나 상하이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중국에서 뛰어야만 하는 오스카. 그와 상하이의 계약은 오는 2024년 11월 30일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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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오스카(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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