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오지환 치명적 실책' LG 통한의 충격패, 우승경쟁 이렇게 멀어지나 [★고척]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9.08 21:23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오지환.
LG 트윈스가 통한의 실책으로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한 번 울었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9회말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1위 SSG와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놓치게 됐다.


양 팀 선발들 모두 호투를 펼쳤다. 키움 요키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임찬규 역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이었다. LG는 정우영 대신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의 선두타자 송성문은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김현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무사 1루 기회. 다음 타자는 이지영. 키움 벤치의 선택은 보내기 번트였다. 이지영의 번트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 공을 잡은 이정용이 지체없이 2루를 향해 공을 힘차게 뿌렸다. 분명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완전히 잡지 못한 채 떨어트리고 말았다. LG는 완벽하게 포구에 성공한 뒤 송구하는 과정에서 놓친 것이라 판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느린 중계 화면에 따르면 오지환이 완벽하게 공을 포구하지 못한 채 떨어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결국 이정용이 후속 김태진을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동점 상황에서 연장을 바랐던 LG로서는 너무나 뼈아팠던 1패였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