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1부 잔류 확정! '라스 결승골' 최하위 성남에 2-1 승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0.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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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공격수 라스(오른쪽에서 두 번째)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치열한 강등 경쟁을 이겨내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22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얻은 동시에 같은 날 '강등권' 수원 삼성은 대구FC에 1-2로 패했다. 남은 2경기 결과 상관없이 수원FC는 수원보다 앞선 채로 리그를 마치게 됐다. 리그 7위 수원FC는 승점 48(13승9무14패), 10위 수원은 승점 38(9승11무15패)을 기록 중이다.


잔류 경쟁에서 가장 유리했지만, 수원FC는 선수단은 투지로 똘똘 뭉쳤다. 여러 목표가 있었기 때문. 일단 올해 수원FC는 성남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다른 하나는 이승우의 득점왕 만들기. 올해 K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승우는 14골로 팀 최다 득점,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16골)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분위기가 떨어지는 것은 있지만, 올해 성남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라며 "이승우도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 득점을 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스와 장재웅, 이영준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박주호와 정재용, 김건웅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정동호와 잭슨, 곽윤호, 이용,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김 감독의 약속대로 수원FC는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분부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김건웅이 달며들어 재차 밀어넣었다. 우세한 분위기를 점한 수원FC는 전반 18분 주전 공격수 이승우와 김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승우는 전반 37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굴절돼 윗그물에 떨어졌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민혁이 폭풍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고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유인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수원FC의 공격은 적극적이었다. 후반 1분 라스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하지만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은 라스. 후반 9분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9분에는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리드를 지켰다.

큰 위기도 있었다. 후반 20분 상대 공격을 잘 처리하는 듯 했지만, 주심이 성남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하지만 비디오판독 이후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고, 성남의 페널티킥도 취소됐다. 후반 37분 성남 공격수 팔라시오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결국 수원FC는 끝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시즌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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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미드필더 김건웅이 (왼쪽에서 두 번째)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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