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6실점' LG 플럿코 2회 강판,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 '한 달 휴식' 결국 독 됐나 [PO2]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0.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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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충격의 2회 강판이다. LG로서는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다. 약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LG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조기에 무너졌다.

플럿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2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플럿코는 지난 9월 25일 SSG와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당시 투구 수는 '0'였기에, 실제 최종 등판은 9월 20일 KIA전이었다. 당시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플럿코가 페넌트레이스를 조기에 마감한 이유는 오른쪽 등 부위의 담 증세 때문이었다. 결국 LG는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플럿코를 더 이상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이후 포스트시즌 출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사령탑인 류지현 LG 감독은 전날 플럿코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휴식을 취했기에 힘이 가장 넘칠 것"이라면서 "플럿코가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서 도와줬다. 믿고 맡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상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플럿코.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플럿코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에는 1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각각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렸고 포일이 나오면서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김혜성과 푸이그는 범타 처리 성공.

2회에도 플럿코는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태진과 9구 승부 끝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송성문이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용규가 플럿코의 초구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0이 됐다.

계속해서 이정후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순식간에 5-0까지 벌어졌다. 이어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홈 송구에 이은 유강남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 점수는 6-0이 됐다.

1차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전날(24일) 켈리는 6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6회 푸이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플럿코는 1회와 2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결과적으로 한 달 휴식이 독이 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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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1사 후 플럿코와 코칭스태프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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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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