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KBL |
전희철 감독은 6일 오후 4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경기 수원 KT전 74-76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준 경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는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는 등 66-5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지만, 4쿼터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결국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2승 5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까지는 플레이를 잘해줬는데, 4쿼터에서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이날 SK는 4쿼터에서 단 8점을 넣는데 그쳤고, 리바운드에서 10-14로 열세였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탓하기보다는, 못 잡아 준 내 잘못이었다. 분위기를 안 빼앗기게끔 조절해줬어야 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체력적인 부분도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는 4일 간 3경기째 하는 상황이었다"며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그 집중력을 잡아주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
마지막 4쿼터에서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양홍석을 투입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정)성우가 굉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 해줘야 할 선수를 넣어야 하는데, (양)홍석이가 가장 맞는 선택이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 감독은 "마지막에 따라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2경기를 통해 확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희망적이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비시즌에 변화를 줬던 부분들이 시즌 초반 팀에 잘 안 맞는 모습을 보인 만큼 휴식기를 통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