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김원형 감독 "김강민 존재 잊은 게 아니라 아낀 겁니다" [KS5]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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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과 포옹하는 김원형 SSG 감독.
김원형 SSG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4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승 2패로 창단 첫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지만 초반 3실점으로 무너졌고, 5이닝 끝에 내려갔다. 이후 문승원이 올라와 추가 실점을 내줬다. 0-4로 끌려가던 SSG는 8회말에 나온 최 정의 투런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9회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무사 1,3루 찬스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최원태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 기록이다.

이제 SSG는 8일 열리는 6차전을 이기면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다.

다음은 경기 후 SSG 김원형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김광현이 초반 좀 흔들리면서 3실점 하고, 어떻게 보면 상대 안우진에게 3점은 큰 점수였다. 그래도 불펜진이 4이닝 1실점 하면서 끝까지 막아내면서 그 점수를 유지했다. 8회에 최정이 따라가는 2점, 9회에 박성한, 최주환, 김강민이 정말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줬다. 지금까지 야구 하면서 몇번 안되는 대단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

-경기 전에 좋은 소식(재계약)이 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는데,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오늘 좋은 소식을 저에게 주셨다. 저에게는 큰 선물이다. 그래도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언제 승기가 넘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나.

▶7회까지 점수를 못 냈고, 찬스에서 감이 좋았던 (김)성현이가 좋은 타구 나왔는데 병살이 됐다. 4점이 큰 차이지만, 뒤에 가면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걸 해냈다(웃음).

-경기 끝나고 김강민과 포옹하면서 무슨 이야기 했나.

▶강민이와 끝나고 또 마주쳤는데, (포옹 하려고 하니까)내일 하시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더라. 마찬가지로 저도 아직 한번 더 남았으니까요. 정신 차리겠다.

-김강민 낸 타이밍은.

▶오늘은 깜빡 한 게 아니라 아꼈다. 마지막에 찬스가 올 것 같아서 두고 보자고 했다. 아끼고 아끼다가 그 타이밍에 냈다.

-최주환이 오늘 타선에서 어느정도 부응한 것 같은데.

▶주환이 그동안 경기 하면서 마음 고생 했을 텐데, 어쨌든 첫 안타 때리고 마지막에 또 (안타). 주환이가 끈질기게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면서 역전 홈런 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못하면 욕먹고, 잘하면 칭찬 받는거니까 인내해야 한다.

-6차전 마운드 운용 계획.

▶선발 폰트 나간다. 오늘 던졌던 선수들도 내일 똑같이 다 대기를 한다.

-내일 김광현 등판 가능성은?

▶모르겠다.(웃음) 일단 이기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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