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
SSG 랜더스가 김원형(50)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SSG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과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한창이고, 우승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일로 해석된다.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김 감독은 은퇴 직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SK 1군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0시즌 후 SSG 감독으로 2년 계약을 했다.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성적은 최종 6위로 다소 아쉬웠다.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두고 싸웠지만 5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년차엔 달랐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출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에서 역대 최초로 개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