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컴백설 솔솔... 단호한 이승엽 감독 "영입 안돼도 핑계 없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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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절의 양의지.


두산의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양의지(35)의 컴백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46) 두산 감독은 FA 영입 성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46) 두산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최강야구의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캠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14일 두산 신임 감독으로 선임돼 팀의 마무리캠프를 이끌었다. 약 한 달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됐는데, 말리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정말 만족스럽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마지막 4~5일은 페이스를 늦췄다.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 나쁜 습관들이 나올 수 있다. 체력을 보충하면서 보냈다"고 말한 뒤 "이제 12월, 1월 두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잘 왔다.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견고하게 가져가야 한다. 스스로가 두 달을 잘 보내고 오면 스프링캠프에선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선수가 분명 등장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진 부분이 눈에 띈다. 신바람 야구, 허슬 두산의 모습이 나오지 않은 한 해였다. 캠프 동안 선수들이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이승엽의 전 소속팀 최강 몬스터즈와의 경기가 있다. 마무리캠프의 결과물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후 첫 경기다. 캠프의 결실을 보여줄 경기이기도 하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최강야구와 경기를 끝으로 두산의 마무리캠프는 종료된다. 올 겨울 두산은 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려 한다. 필요한 포지션은 포수다. 취임식에서 "(구단에)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한 이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과제는 박세혁(32)이 FA 자격을 얻는 포수 쪽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양의지, 박동원(32), 유강남(30) 등 준수한 포수 자원이 대거 FA로 풀린다. 특히 양의지의 경우 두산 컴백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드릴 말씀을 취임식에서 다 드렸기 때문에 나머지는 구단에서 알아서 해 줄 것"이라면서 "사실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또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것은 제가 선택했기 때문에 (포수 FA가)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핑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구단에서 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프런트의 뜻에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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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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