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단장 "알몬테 계약 철회 전화위복 계기, 더 좋은 영입할 것"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2.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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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테.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아브라함 알몬테(33·도미니카공화국)와 입단 계약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다. 차명석(53) LG 단장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더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LG 트윈스는 "지난 6일 입단 계약에 합의한 새 외국인 선수 아브라함 알몬테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메디컬 테스트에서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함에 따라 계약 합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LG는 알몬테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종종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계약 발표 당시에도 LG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알몬테가 메디컬 테스트 통과에 실패하면서 입단 계약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알몬테는 스위치 타자로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 0.676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54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74(3944타수 1081안타) 100홈런 515타점 703득점 827삼진 546볼넷 장타율 0.433 출루율 0.363을 기록했다.


LG는 이미 외국인 투수 2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아담 플럿코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각각 사인하며 '31승 듀오'를 눌러앉혔다. 알몬테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LG는 또 다른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LG의 외국인 영입을 주도한 차명석 LG 단장은 더욱 나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올 시즌 마지막 유튜브 라이브에서 "알몬테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저희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계약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차 단장은 "많은 팬 분들께서 걱정하시겠지만, 저희는 항상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좋은 외국인 타자를 데리고 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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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시절, 알몬테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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