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첫날 35만명 1위..But '범죄도시2' 오프닝보다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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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고 화제작인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가 개봉 첫날 35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다만 이 같은 스코어는 올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보다 낮은 수치라 '아바타2'가 전편 같은 흥행세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일인 14일 35만 928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해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오던 '올빼미'는 이날 3만 2294명을 동원해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아바타2'는 2009년 전세계에 3D붐을 일으키면서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 후속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영화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바타2' 오프닝 스코어는 2009년 1333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아바타' 오프닝 스코어 20만명보다 높은 스코어다. '아바타2'는 80%가 넘는 예매율과 사전 예매량 80만장 이상 등을 기록하며 초반 강력한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관객 가뭄에 허덕이던 극장들은 '아바타2'에 스크린과 특수관을 몰아주다시피 하며 흥행을 고대했다.

'아바타2' 이 같은 오프닝 스코어는 영화에 대한 관객의 높은 관심, 그리고 관객이 극장을 찾길 바라는 극장들의 바람이 한 데 모여서 얻어진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바타2' 오프닝 스코어는 올해 한국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들보다는 낮은 수치라 얼마나 길고 오래 흥행세를 유지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쥬라기월드3'는 첫날 76만명을, 두 번째 기록인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첫날 71만명을 동원했다. '아바타2' 오프닝은 '범죄도시2' 오프닝 기록 46만명보다 한창 낮다.

사실 그간 극장가에선 '아바타2'가 첫날 70만명 가량을 동원할 것으로 예측하고 기대했다. '쥬라기월드3'와 '닥터 스트레인지2'와 비슷한 오프닝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 것. 그렇지만 '아바타2' 오프닝 스코어는 예상 기대치의 절반 밖에 안되는 기록을 낸 터.

이는 '아바타2'가 3시간 12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상영횟수에 제한이 있는데다, '아바타' 이후 13년만에 후속작이라 그간 마블천하였던 세대들에겐 덜 익숙한 까닭으로 보인다. 또한 첫날부터 영화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긴 러닝타임으로 N차 관람을 하기 쉽지 않은 것도 롱런에 장애물로 여겨진다. 이번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모두 일요일이라 공휴일 특수를 볼 수 없다는 것도 악재 중 하나다.

때문에 '아바타2'가 개봉 첫주말까지는 흥행세를 유지하겠지만 롱런을 하면서 전편처럼 관객을 끌어모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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