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협박 1심 무죄' 양현석, '본연의 자리'는 YG 복귀? [★FOCUS]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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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chmt@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보복협박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으며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보복 협박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인해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구체적·직접적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무죄 선고 사유를 밝혔다.

또한 피해자이자 공익신고자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못한 점, A씨가 5억원 등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이야기한 점 등도 지적했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6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A씨를 불러 진술을 번복할 것을 회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양 전 프로듀서에 대해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양현석의 손을 들어줬다.


선고 직후 양 전 프로듀서는 "재판부의 판결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제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비아이 마약 관련 사건과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논란 등으로 대표직을 내려놨다. 양 전 프로듀서가 말한 '본연의 자리'가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YG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양 전 프로듀서의 무죄 선고 직후 급등하며 전일 대비 7.06%(3150원) 상승한 4만 7750원에 장을 마쳤다. 양 전 프로듀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비아이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비아이는 별다른 자숙없이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무죄를 선고받은 양 전 프로듀서는 비아이와 비교해 더욱 수월하게 복귀할 수 있다. 과연 양 전 프로듀서가 YG에 복귀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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