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 몰려든 농구팬들. /사진=이원희 기자 |
강원도 철원에 사는 이지수(20) 씨는 친구들 3명과 함께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하고 수원 KT소닉붐아레나를 찾았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를 응원하는 그녀는 "올스타전은 정규리그와 다르게 프로농구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올스타전 티켓 예매 오픈 3분 만에 3165석이 전부 매진된 것. 눈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의 올스타전 당일에도 많은 농구팬들이 몰렸다. 오전 11시20분에 시작된 첫 이벤트 '올스타 톱10과 포토타임'이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KT 소닉붐아레나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행사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많은 농구팬들 손에는 직접 참여한 행사에서 받은 간식과 선물봉투가 가득 들려있었다.
최근 농구를 좋아했다는 농구팬 서미정(23) 씨는 "서울에서 왔는데 버스를 타고 1시간30분 정도 걸려서 온 것 같다. 창원 LG의 이관희를 좋아한다. 잘생겼다"며 "올스타전은 아무래도 정규리그와 분위기가 다르다. 농구 찐팬도 많이 오는 것 같고,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올스타전이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농구팬과 함께 셀카를 찍는 원주 DB 강상재(왼쪽). /사진=KBL 제공 |
농구팬 2년차 안재희(20) 씨는 "변준형(KGC) 선수를 좋아한다. 플레이가 화려하다"며 "올스타전은 매년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들이 함께 팀이 돼서 뛴다. 선수들의 재미있는 상황도 많고, 마치 일상생활을 보는 것 같아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KBL 올스타전 아시아 쿼터 선수 사인회.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