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오지환+그리고 2명... LG 더그아웃 리더는 4명이 돼야 한다, 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1.29 07:47 / 조회 :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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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왼쪽)과 김민성.
운명일까. 과거 자신을 키워줬던 사령탑과 새로운 팀에서 함께하게 됐다. 여전히 둘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LG 트윈스의 염경엽(55) 감독, 그리고 서건창(34)과 김민성(35)이 과연 2023시즌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인가.


LG 트윈스 선수단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 2월 1일부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염 감독은 27일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캠프의 주안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중에는 같은 히어로즈 출신의 두 베테랑도 포함돼 있었다.

염 감독은 "서건창과 김민성을 얼마나 예전 시절에 가깝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베테랑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었다.

그는 "(김)민성이와 (서)건창이는 더그아웃 리더가 돼야 한다. 이 둘이 (오)지환이와 (김)현수와 같이 합쳐지면서 더그아웃 리더로 자리를 잡는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과거 3루수가 약점 포지션으로 꼽히던 시절이 있었다. 이에 2019시즌 시작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부터 김민성을 영입했다. 이후 김민성은 4시즌 동안 매해 80경기 이상 출전했다. LG의 핫코너를 확실하게 지켜내며 내야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92경기서 타율 0.207를 기록했다.

2루 역시 LG의 약점 포지션 중 하나였다. 이에 LG는 2021년 7월 역시 키움 히어로즈와 투수 정찬헌을 보내는 대신 서건창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1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서건창은 지난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를 마크했다. 다만 2014시즌 201안타를 쳐냈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아니었다.

만약 이 둘이 부활한다면 LG 내야와 타순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이미 넥센 시절 염 감독과 함께했기에,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 리더가 되려면 실력이 받쳐줘야 한다. 주장이 부진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사례가 거의 없다. 베테랑들이 야구를 잘하면 그 팀의 분위기가 잘 형성된다"면서 둘의 부활이 필요한 이유를 피력했다.

과연 염 감독의 믿음 속에 두 베테랑이 2023시즌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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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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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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