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럽' 김유정 "첫 연극, 두려웠지만 즐거움 커..연기에 집중"
예술의전당=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07 15:517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송한샘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송영규, 임철형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비올라와의 사랑을 통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썼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김유정은 "연극 무대가 처음이라서 모든 게 새롭고 즐거운 과정이었다. 연극이라는 걸 굉장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꿈 같은 존재였다. 큰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함께 하는 모든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서 본 게 처음이지만 한 작품을 준비하면서 두 달의 기간 동안 배우들, 스태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한 장면, 한 장면을 공들이고, 의견을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뜻깊게 다가왔다. 그 시간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연습 기간 많은 걸 배웠고, 무대에 처음 오르고 나서는 보통 촬영하다가 스태프들도 보이고, 같이 하는 느낌이 드는데 무대에 올랐을 때는 내 앞에 한 사람, 내 옆에 배우들, 또 나 자신에게 순간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내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좋은 경험과 함께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하기로 한 다음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쉽게 되지 않더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무섭기도 했다. 막상 연습을 시작하고 나니까 다른 배우들, 선배님들께서 좋은 길로 많이 이끌어 주셨고, 저도 많이 배우려고 질문을 많이 던졌던 것 같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잡아갔고, 이 팀에 잘 녹아들게 된 것 같다. 함께 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힘든 순간이 오려고 할 때마다 저를 잡아주셨다. 그래서 즐겁게 연습했고,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 저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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