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1위 파워... 계속 지고 있던 KGC, 2분 남기고 얻은 리드로 승리 [대구 현장]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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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KBL 제공
이것이 1위 파워인가.

경기 내내 지고 있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얻은 리드로 승리를 따냈다.


KGC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70-64로 이겼다. 무려 8연승에 성공했다.

대역전이었다. 이날 KGC는 상대 기세에 밀려 쓰러질 것 같다가도 집중력을 발휘해 끈질기게 추격했다. 12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도 차근차근 좁혀 나갔다. 결국 KGC는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막판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으로 64-64 동점을 만든 뒤 오세근이 역전 자유투 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65-64가 됐다.

그러자 가스공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7연패 탓인지 이번에는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발목을 잡았다. 공격제한시간을 다 써도 제대로 된 슛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자연스레 정확도가 떨어졌다.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매 번 승부처에서 무너진 탓에 기나긴 연패 늪에 빠졌었는데 이날도 같은 실수가 반복됐다.


반면 KGC는 침착했다. 역전 이후에도 리바운드부터 집중했다. 상대의 조급한 플레이를 노려 영리하게 반칙을 얻어냈다. 오세곤, 문성곤, 스펠맨이 돌아가며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점수차도 벌어졌다. 결국 KGC가 마지막에 웃었다.

KGC는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31승1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8연승으로 최근 흐름까지 좋다. 이번에도 경기 막판 딱 한 번 리드를 잡은 뒤 승리를 따냈다. KGC가 앞서고 있던 시간은 4쿼터 마지막 2분3초뿐이었다.

경기 후 김상식 KGC 감독은 "전략이나 작전보다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신경 쓰자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따라가서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찬스가 무조건 던지라고 했다. 져도 좋으니깐 무조건 던지라고 했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아무 생각 없이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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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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