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경기해선 안 된다" 구단 최다 8연패, 사령탑 쓴소리 [대구 현장]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2.12 19:52
  • 글자크기조절
image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사진=KBL 제공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경기하는 건 아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후 최다 8연패를 당했다. 1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64-70으로 패했다.


이번에도 승부처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내내 리드를 이어가다가 종료 2분 3초를 남기고, 딱 한 번 리드를 허용했는데 이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당했던 7연패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접전 상황에서 매번 무너졌다.

현재 가스공사는 13승27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수원 KT(18승23패)와 격차도 4.5경기차로 벌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가 상당히 힘들어졌다.

경기 후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보기에는 승부처 때 한 두 골 못 넣어서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득점하지 못했을 때 오펜스 리바운드를 가져오지 못했고, 상대는 득점을 못 넣었을 때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했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승부처 때 주축선수들이나 팀의 기둥들이 책임감 없이 자기 득점만 하려는, 오해 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팬들과 구단에 죄송하다.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저와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음 경기에선 다시는 이런 것들이 안 나올 수 있는 팀이 되길 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대모비스는 24승17패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