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트롤리' 박희순 "내 죄 수치스러워"..극단적 선택 시도→자수 [★밤TV]

이상은 기자 / 입력 : 2023.02.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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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방송화면


'트롤리' 박희순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에서는 기자회견 장에 선 김혜주(김현주 분)가 5년 전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의 성폭행 범죄를 폭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혜주는 기자들 앞에서 대본을 덮고 "저는 김혜주입니다. 제 아들은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했습니다"라며 "그리고 제 남편은 5년 전 한 여성을 성폭행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남중도는 성폭행 사실이 아내 김혜주의 폭로로 인해 드러나자 바다에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이를 본 김혜주는 그를 따라 바다에 몸을 던졌고, 울부짖었다. 남중도는 김혜주를 안고 해변으로 나왔고, 김혜주는 "왜 죽어, 왜. 끝까지 그렇게 도망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 그래?"라며 화냈다.

남중도는 "내 잘못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라며 변명을 했다. 김혜주는 "그렇게 수치심 안고 그렇게 살아. 살면서 벌 받으라고 이렇게 비겁하게 도망치지 말고 살아서 벌 받으라고, 왜 죽어 당신이"라며 울었다.


이후 남중도는 "내가 너무 오만했어. 나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용서받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근데 그게 다 내 욕망이었어. 용서하는 것도 용서받을 방법을 정한 것도 내가 했으면 안 되는 일인데. 당신한테 할 말이 없어. 너무 미안해서"라고 사과했다.

기자회견장에 선 남중도는 "죄송합니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를 믿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드립니다"라고 성범죄에 대해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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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방송화면


한편, 김혜주와 남중도의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사망과, 마약 사건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이날 성매매를 신고한 김수빈(정수빈 분)이 김혜주를 만나 남지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수빈은 "지훈이가 가지고 있던 마약은 자기가 하려던 게 아닐 거예요. 제 남자친구가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심부름했을 거예요. 지훈이가 엄마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그랬어요.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앞서 남중도의 수석 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는 자수하는 남중도를 보며 한숨을 내뱉었고, 사망 당일 필로폰을 들고 있던 남지훈을 떠올렸다. 회상 속 장우재는 남지훈에게 "너 이거 언제부터 한 거야"라고 물었다.

남지훈은 "놔요. 나 마약 안 해요. 친구가 던지게 한 거 훔친 거예요. 아빠 엿 먹이려고요. 이거 받고 경찰한테 잡혀서 아빠 정치 인생 끝장내려고 했다고요"라고 악썼다. 이어 "두고 보세요. 내가 아빠 꼭 은퇴시킬 거예요. 더는 정치 못 하게"라고 화냈다. 장우재는 "야 이 XX야. 너 이거 마약은 네가 지금까지 친 사고랑은 차원이 달라"라며 화냈고, "오피스텔 데려다줄 테니까 필로폰 버리고 따라와"라고 말했다.

이후 남지훈은 강에 필로폰을 던졌고, 그 뒤로 사라졌다. 장우재는 사라진 남지훈을 찾다 강에서 첨벙대는 모습을 발견했고, 남중도(박희순 분)를 은퇴시키겠다는 남지훈의 말을 떠올리며 죽음을 방관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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