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19년 만의 우승 무산되나... 우승 확률 맨시티에 밀렸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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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쉬(오른쪽)가 16일 아스날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도전하던 아스날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1·2위 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완패한 여파인데,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우승 확률에서도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16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EPL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62%, 아스날은 34%로 조정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 나머지 17개 팀들은 1% 미만이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아스날의 EPL 우승 가능성은 58%, 맨시티는 39%였지만 이날 맞대결 결과 직후 1위 자리와 함께 우승 확률 모두 바뀌었다.

이날 아스날은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EPL 1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두 팀은 승점 51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10골이나 앞서 순위가 바뀌었다.

아스날이 맨시티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인데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더 높게 책정된 건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 지표 등에서 맨시티가 더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즌 아스날은 지난해 8월 3라운드부터 리그 선두로 올라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1위를 달리면서도 그동안 우승 확률에서는 맨시티에 뒤처졌지만, 지난달 18일 맨시티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우승 확률 57%로 처음 1위에 올라섰다.

또 지난달 23일엔 우승 가능성이 63%까지 올라 맨시티(34%)와 격차를 더 벌렸지만, 이날 맞대결 결과로 인해 우승 확률이 크게 줄어 1위 자리를 내줬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한 이번 시즌 두 팀의 예상 승점은 맨시티가 83(득실차 +55), 아스날은 81(+38)이다.

아스날은 지난 2003~2004시즌 EPL 무패(26승 12무) 우승 이후 1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편 EPL 4위까지 주어지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가능성에서는 맨시티가 99%를 넘겼고, 아스날도 98%를 기록했다. 맨유가 74%,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43%로 그 뒤를 이었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29%), 토트넘(24%), 리버풀(20%), 첼시, 브렌트포드(이상 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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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 맨체스터 시티가 62%로 아스날(3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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