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한일전 보이지 않는 힘 낼 것, 고우석 출전은 힘들다" [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23.03.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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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이강철(57)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숙명의 한일전이다. 한국은 전날(9일) 호주와 1차전에서 7-8, 한 점 차로 패했다. 당초 일본은 쉽지 않을지 몰라도, 일단 호주전에 승리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는 게 한국의 전략이었다. 그러나 호주전 패배로 한일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2연패에 빠질 경우, 사실상 일본과 호주가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일본은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김광현은 국제대회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일본 킬러'로 맹위를 떨쳤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본선에서는 일본과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맞상대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42경기에 등판,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의 사전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사전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선수들한테 전한 메시지가 있나.

▶기죽지 말고 우울해 하지 말자고 했다. 특히 자책하지 말자는 말을 했다. 앞으로 경기 남았으니까, 한 경기, 한 경기 하자고 말이 아닌, 문자로 했다. (반응은?) 꼭 반응해야 하나요. 다 알아듣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와 보니 주장이 단체 미팅을 하더라. 내용은 알아보지 않았다.

- 쿠리야마 일본 감독은 한일전을 정신력과 정신력 싸움이라고 했는데.

▶한일전은 쿠리야마 감독꼐서 말씀 잘하셨다. 한일전의 경우, 저희 실력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경기는 해봐야 한다.

- 일본 선발이 다르빗슈인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보이나.

▶모두가 항상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갈 것이다. 약간 전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다르빗슈에 대해 말씀 못 드리겠다. 저희들이 생각한 게 있다. 최대한 준비해 잘 하겠다.

- 일본 선수들 중 키플레이어는. 누가 활약할 거라 본다.

▶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누구 한 명이 아니라, 저쪽에서는 오타니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의 2경기를 봤는데, 오타니 앞에서 기회가 생기더라. 최대한 실점을 줄이려면 그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게 첫 과제인 것 같다.

- 김광현에게 기대하는 바는.

▶이닝을 최대한 길게 끌어줬으면 한다. 남은 이닝은 중간 투수들이 막을 거라 본다. 초반을 잘 끌어주길 바란다.

- 어제와 달라진 부분이 있나. 강백호에 대한 견해는.

▶ 강백호는 좌우를 생각해 앞서 호주전에서 대타로 생각하고 뺐으나, 오늘은 감이 좋아 들어간다. 나성범이 나중에 나간다. 강백호 질문은 자제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

- 고우석 등판은 가능한가.

▶좀 힘들 것 같다. 라운드가 올라가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 어떤 압박감을 받나. 일본에서의 한일전은 어떤 의미인가.

▶ 썩 대답할 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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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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