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좁은' 호날두, 대표팀 동료 B.실바 언팔했다... "메시 발롱도르 발언이 문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5.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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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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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왼쪽)와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대표팀 동료 베르나르두 실바(29·맨시티)를 '언팔'(언팔로우)했다.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35·PSG)가 받아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실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언팔'(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추측한 언팔 이유는 실바의 인터뷰 때문이다. 실바는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다면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 이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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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실바의 발언이 호날두에게 서운함을 준 듯 보이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는 건 충분히 공감할만한 의견이다. 메시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국 아르헨티나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7골 3도움을 올리며 골든볼도 차지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15골 15도움으로 최고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메시와 근 10여 년간 발롱도르 경쟁을 벌였던 호날두는 실바의 발언이 서운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금까지 발롱도르를 각각 7번, 5번을 수상했다. 2017년까지는 두 선수가 5번으로 같았지만 메시가 2019년, 2021년 수상하며 격차를 벌렸다. 수상 횟수에서 완전히 밀린 호날두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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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한편 실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날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당시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실바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이 자신에게 쏟아지자 "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겠다. 대표팀 관련 질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아닌 호날두의 문제"라며 "나는 맨유 선수가 아니다. 설령 맨유 선수여도 대답하지 않겠다. 나는 지금 대표팀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메시를 선수로서 존경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에 한 인터뷰에서 실바는 "대표팀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는데 메시와도 한 팀에서 뛴다면 역사상 최고의 두 선수와 모두 뛰어본 것이다. 그것은 큰 기쁨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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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위)와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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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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