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키츠요지의 허슬[김노을의 선셋토크]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3.06.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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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츠요지
래퍼 키츠요지가 허슬(hustle)한다. 이번엔 프로듀서 프레디 카소(Fredi Casso)의 손을 잡고서다.

오는 13일 오후 6시 키츠요지는 새 EP 'FrediCassoISMYPRODUCER'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키츠요지의 EP 앨범 시리즈인 '-IS MY PRODUCER'의 연장선으로, 이번엔 프레디 카소와 호흡을 맞췄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No Auto-Tune Music', 'AVENUEL (feat. The Quiett, Rakon)', 'Where Are We (feat. 가오가이)'를 포함해 'Water', '근본2 (feat. 딥플로우)', 'Hattori Hanzo (feat. 칠린호미, 노윤하)', 'Rap Money (feat. Owen, DADA)', '동전 한 닢 Freestyle', 'P4P', 'NSW yojii (feat. NSW yoon)'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2020년 발매한 정규 1집 '돈이 다가 아니란 새X들은 전부 사기꾼이야'를 통해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후 특색 넘치는 음악으로 커리어를 쌓으며 힙합신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랩으로 뱉음으로써 자신만의 '허슬'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평가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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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츠요지(왼쪽), 프로듀서 프레디 카소 /사진=키츠요지, 데자부그룹
그런 그가 이번엔 일관성 있고 직관적인 이야기를 열 개의 트랙에 다채롭게 녹여낸 가운데, 붐뱁 사운드부터 엑스페리멘탈 힙합, 네오 붐뱁 등을 아우르는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프레디 카소와 손을 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두 사람은 프레디 카소의 얼터이고인 아이코스로 활동할 당시 많은 호흡을 맞춘 바다. 앞서 완성도 있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이들의 재회 소식은 많은 힙합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FREDICASSOISMYPRODUCER'는 고급스럽다. 프레디 카소가 이번 앨범에 붐뱁은 물론 트랩, 클래식한 붐뱁과 팝스러운 사운드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덕분이다. 여기에 키츠요지의 특색 있으면서도 팝적인 보이스가 만나 리스너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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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츠요지 'FrediCassoISMYPRODUCER'
키츠요지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한국에서 힙합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살아가고 또 활동을 이어간다는 건 매순간이 도전이고 생존"이라며 "이번 앨범은 어느 게시물에 달린 댓글 한 줄로부터 시작됐다. 그게 아마 '키츠요지는 오토튠 뺀 게 훨씬 낫다'라는 댓글이었다. 그래서 '그럼 직접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작업했고, 그것이 앨범의 메시지도 관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디 카소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프레디 카소 형의 프로듀싱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됐다. 형이 곡도 대단하게 제작하지만 제가 만들어 놓은 트랙리스트의 순서 및 앨범의 흐름 등의 큰 틀은 유지하되 디테일을 수정해 주셨는데 그 감각이 대단했다. (프레디 카소에게) 토를 달지 않고 믿고 따랐고 결과가 훌륭해서 더욱 리스펙트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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