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구 최원권 감독, “에드가 퇴장 존중+우리 선수들에게 눈물 나게 고맙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6.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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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대구FC가 울산현대 원정에서 패했다.

대구는 2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서 전반 중반 에드가의 퇴장 공백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42분 바셀루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1-3으로 졌다.


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울산은 강하다. 알고 왔다. 우리 선수들에게 눈물 나게 고맙다. 더 도와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에드가 장면은 자세 못 봤지만 존중해야 할 것 같다. 이른 실점으로 인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좋은 약을 먹고 시작한다고 생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김태환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바셀루스, 세징야, 에드가 삼각 편대를 앞세워 맞섰지만,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에드가가 김민혁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밟아 온필드리뷰 후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열세 속에 잘 맞섰지만, 선두인 울산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후반 중반 문전에서 몇 차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 슈팅이 김영권과 조현우에게 가로막히지 않았다면 추격할 수 있었다. 후반 42분 세징야의 패스를 바셀루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던 장면이 조금 더 빨리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원권 감독은 “퇴장 변수는 대처하기 쉽지 않다. 그걸 훈련하면서 준비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다행인 건 에드가가 빠졌어도 모든 선수가 우리 대구만의 축구, 모든 선수가 수비 조직을 가다듬고 역할을 잘했다”면서, “후반에 몇 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나 또한 배운다고 생각한다. 나도 경험이 많지 않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통해 분명 성장했을 것이다. 울산을 상대로 10명으로 싸우는 건 돈을 주고도 경험할 수 없다. 비기고 가길 바랐는데 아쉽다. 울산 원정에서 잘 막았다. 괜찮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목숨을 걸고 하겠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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