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츈 "손승연 100% 거짓말..이미 안성일과 함께 했다"[직격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7.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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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승연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손승연이 전 소속사였던 포츈과의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에 대해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반박했지만 포츈의 생각은 더욱 달랐다.

손승연 측은 25일 공식입장에서 "포츈과 손승연의 전속계약은 수개월간 정산금은 물론 정산서조차 제공하지 아니한 결과 적법하게 해지됐다"라며 "포츈은 약속과 달리 개인 명의 통장을 수령하자 잔액을 인출해간 이후 정산서도 제공하지 않고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손승연은 정산 의무 이행을 재차 요청했으나 포츈이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아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그 결과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라고 주장했다.


손승연 측은 이어 "포츈은 전속계약을 유지할 의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산내역을 공개하지도 않고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손승연의 계약해지 소송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17년 8월 2차로 손승연이 제기한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이후 포츈은 가처분결정에 대해 항고했으나 고등법원이 포츈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손승연의 주장을 모두 인용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포츈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았다.

관계자는 먼저 "손승연은 포츈과 2013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총 5년의 계약기간 동안 음반, 음원 및 공연, 행사, 방송출연료 등 매니지먼트 수익을 모두 5:5로 나누는 계약을 맺고 전속계약 의무를 상호 이행해왔고, 손승연은 매년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라며 "이후 손승연은 지난 2016년 10월 말 어떤 의사 표시나 이의제기 한번 없이 돌연 전속계약 중지 가처분 소를 제기했고, 법원은 2017년 2월 손승연의 모든 주장이 근거가 없으며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기각 판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츈이 정산 의무 이행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100% 거짓말"이라고 강한 어조로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는 "가처분 소송 패소 이후 손승연에게 회사로 돌아올지 아닐지에 따라서 소송 기간 동안 발생된 정산 보류금이 정산금이 될지 합의금이 될지 성격이 정해지니 거취를 정해달라고 했지만 2달 동안 거취에 대한 확답 없이 정산금만 달라고 독촉해서 이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당시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서도 법원에서 조정 결정을 내렸고 이후 오히려 손승연이 2017년 8월 연예활동 방해 금지 가처분 소송도 제기했는데 결과적으로 법원이 일부 인용 처리를 하긴 했지만 손승연이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소속사의 연예활동을 거절한 것도 분명 인정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정산 미지급의 경우 "당시 소송 중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매니지먼트의 기능이 멈춰진 상황에서 지급도 홀딩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정산보류금이 손해배상금으로 결론이 났던 것이고 합의로 소송이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연 측은 이날 또한 "포츈 소속 기간 내 가수의 생명과도 같은 성대에 폴립이 발병했음에도 지나치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고 이로 인한 건강 상태 악화에 따라 이후 근 2년간 재활에 집중해서 현재와 같은 상태로 호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포츈 관계자는 직접 입장을 전했다.

"'보디가드'는 회당 15곡 가깝게 노래를 혼자 불러야 했고 주 3~4회 이상 무대 위에 올라가야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손승연이 출연을 결정해서 성대결절이 악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야말로 성대결절을 우려해서 뮤지컬 '보디가드' 출연에 대해 손승연에게 출연을 하지 말것을 강력하게 권유했습니다."

한편 포츈은 손승연과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함께 연결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안성일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실제로 안성일 대표 소속 회사 매니저가 손승연과의 손해배상 소송 당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 매니저는 자신이 손승연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안성일이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의 전 직원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안성일 측 매니저들이 손승연의 스케줄 매니지먼트를 도와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관계자는 "손승연과 3년 넘게 함께 한 입장에서 손승연이 원만하게 연예활동을 하길 간절히 바랐는데 이와 같은 허위 입장을 들으니 당황스럽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를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으로 안성일이 대표로 있는 외주업체 더기버스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더기버스 소속 가수 손승연이 피프티 피프티와 유사한 방식으로 과거 포츈에서 더기버스로 소속사를 옮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손승연과 전 소속사 포츈 사이 전속계약 해지 청구 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손승연은 포츈을 상대로 정산의무 불이행, 신보 독집음반 제작 의무 위반 등 6가지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이후 손승연은 포츈을 떠나 안성일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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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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