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대표 "엄정화, '화사한 그녀' 1순위..다른 배우 생각 NO" [★창간19 인터뷰②]

[★창간19 인터뷰] Total Entertainment (주)신영이엔씨 김현정 대표이사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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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사한 그녀' 제작사 신영이엔씨 김현정 대표/사진=김창현 chmt@
-(인터뷰①)에서 이어.

-드라마 제작사로 활발히 활동을 해왔던 신영이엔씨였는데, 2018년 이후 드라마 제작을 잠시 멈췄어요. 무슨 이유였나요.


▶ 제가 영화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드라마를 제작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게 있었는데, 그게 영화였죠. 2013년부터 영화 제작을 준비했어요. 드라마를 하면서 영화를 준비했죠. 영화 제작 준비 한 달만에 한계를 알겠더라고요. 쉽지 않았어요. 드라마는 오래했지만, 영화는 저희가 신생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대본이 안 왔어요. 그러다 우연찮게 드라마 작가님이 집필한 대본을 만나게 됐죠. 대작이었어요. 첫 작품부터 대작을 하는게 맞나 했지만, 제작 진행을 했죠.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제작이 무산이 됐어요. 당시 저희의 충격은 꽤 컸습니다.

-한 차례 영화 제작이 무산됐는데요, 이후 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요.

▶ 충격은 컸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여느 영화 제작사처럼 자본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나섰던 것도 아니었고, 영화계에서 입지적 존재도 아니었으니 다른 길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기획팀을 강화하는 거였어요. 영화진흥위원회 마켓 등에 오른 작품을 찾았죠. 거기서 가능성 있는 작품을 찾았어요. 3개 정도 발굴을 했고, 작가들과 계약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개발하고 있던 작품이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화사한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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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사한 그녀'/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10월 11일 개봉을 앞둔 '화사한 그녀'. 제작은 어떤 계기에서 하게 됐나요.

▶ 밝고 유쾌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코로나 상황도 있었고, 제 상황도 있었으니까요. 대본이 잘 읽혔어요. 어려운 시기에 제작이 됐었죠. 2021년 봄에 제작 투자 결정이 났고, 이후 프리프러덕션이 이뤄졌어요. 2021년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초까지 촬영이 진행됐죠. 그리고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사한 그녀'의 여주인공이 엄정화에요. '엄정화 주연 영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배우 섭외 비하인드가 궁금해요.

▶ 대본을 보면서, 주인공 역할을 할 배우가 몇 안 보였어요. 그리고 엄정화가 1순위였죠. 엄정화를 캐스팅 해보려 하는데, '배우가 과연 할까?' '신생 제작사인데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에 엄정화 배우 매니저가 대본을 봤어요. '우리 배우한테 맞는 거 같다'라고 하더라고요. 이후 배우에게 대본이 갔고, 단기간에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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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사한 그녀'의 주인공 엄정화./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화사한 그녀'의 주인공은 왜 엄정화가 1순위였나요.

▶ 대본을 보자마자, '이건 엄정화표 코미디다'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녀가 하나의 장르이니까요. 그러면 당연히 엄정화가 섭외 1순위었어요. 관객들도 '화사한 그녀'를 보시면, 왜 엄정화 말고 다른 배우는 생각을 안 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엄정화에 대한 믿음이 정말 깊은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뭘까요.

▶ 현장에서 엄정화 배우를 봤는데, '저러니까 지금 이 위치를 유지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솔직히 엄정화라고 하면, 오래 전부터 톱가수이자 톱스타였잖아요. 촬영 때 준비도 정말 철저하게 해요. 아이디어도 정말 많고요. 그가 내는 아이디어가 제작진이 힘들어 하지 않아요. 한 배를 탄 사람의 좋은 의견이죠. 이번에 같이 작업하는 내내 감탄했고, 많이 배웠어요.

-이번에 '화사한 그녀'로 엄정화 배우와 첫 호흡이었는데, 향후 드라마에서도 엄정화 배우와 호흡을 맞춰볼 계획도 있나요.

▶ 캐스팅 하고 싶죠. 저희가 출연을 설득할 수 있는 대본만 있다면 언제든지 출연 제안을 할 생각이 있어요. 엄정화 배우가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 대중이 만나지 못한 캐릭터가 있는 작품이 나온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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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사한 그녀' 제작사 신영이엔씨 김현정 대표 /사진=김창현 chmt@


-'화사한 그녀'를 통해 관객들에게 엄정화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줬으면 하나요.

▶ 저는 제가 엄정화 배우를 섭외 1순위, 0순위로 생각했듯이 관객들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해요. 관객들이 저와 같이 받아들이면, 이 영화는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화사한 그녀'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화사한 그녀'는 코미디 영화에요. 대서사가 있는 거는 아니지만, 관객들께서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관객들께서 '화사한 그녀'를 관람하시면서 마음껏 웃고, 즐기셨으면 해요. 어려운 시기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 어려움을 잊게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저도, 관객들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다 잊고 웃을 수 있습니다. 힐링 코미디입니다. 영화를 보시고 웃으면서 극장에서 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이 관람해 주셨으면 해요. 특히 베트남에서도 10월 11일 한국과 동시 개봉하니 베트남 관객분들도 많이 보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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