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MVP+강력 존재감' 존슨, 韓 문화 적응도 전에 우승 "근력 키우고 3점슛 더 연습하겠다"

군산월명체육관=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0.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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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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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 /사진=KBL 제공
부산 KCC 이지스를 KBL 컵대회 우승으로 이끈 알리제 존슨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KCC는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76으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2020년 컵대회 출범 이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존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존슨은 1쿼터에 상대 센터 게이지 프림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장점인 속공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에 14득점이 폭발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났고 이후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존슨은 "기분 좋은 승리고 우승이다.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국내 선수와 용병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우승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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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MVP를 받은 소감으로 "일단 팀원들한테 공을 돌리고 싶다. 첫 해외 시즌인데도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게끔 구단과 동료들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1쿼터 20점이 뒤졌을 때 어떤 동료들과 어떤 얘기들을 나눴는지 묻자 "겨우 1쿼터였고 3쿼터가 남아있었다. 차분히 하자고 강조했다. 감독님이 잘 지시를 내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존슨의 여러 장점 중 하나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꼽았다. KCC는 조별리그부터 4강, 결승전까지 3일 연속 경기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존슨은 "3일 연속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감독님이 잘 지시해준 덕에 빽빽한 일정을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자신의 장점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밝혔다. 약점에 대해서는 "원래 해외 무대에서 3, 4번에서 뛰는 게 익숙했는데 한국에선 5번을 맡아 나보다 큰 선수들을 막아야 하는데 버거울 때가 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 더 신경 쓰고 근력 운동을 더해 극복해야 한다. 3점슛 성공률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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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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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왼쪽)과 게이지 프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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